내년부터 농촌체험 관광 등을 위해 직원(사무장)을 채용하는 농촌마을은 월 100만원의 직원 임금이 지원된다.

또 문화일보와 농협중앙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함께 펼치고 있는 ‘1사1촌운동’ 정보와 농어촌주택·농지 매입 및 임대 정보 등을 종합지원하는 가칭 ‘도농교류·정주지원센터’ 설립이 추진된다.

황민영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농특위) 위원장과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은 14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제2기 농특위 운영계획’과 ‘농촌사랑운동 현황과 과제’를 보고했다.

보고자료에 따르면 내년부터 농촌마을에서 체험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해 마을 사무장을 고용할 경우 월 100만원(국고 50%, 지방비 50%)의 채용비용이 3년간 지원된다. 사무장은 농촌관광 등에 대한 기초적인 교육을 수료하거나 관련 경험이 있어야 한다.

또 1사1촌 운동과 마을 정보, 귀농인의 농지·주택 매입, 농지 매매·임대 정보 등을 지원하고 각종 행정업무를 대행하는 ‘도농교류·정주지원센터’의 설립이 추진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특수법인 형태의 센터는 시·군, 농협 등 관련기관으로부터 정보를 받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어촌 주택 신축·개량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현행 최대 3000만원인 농어촌 주택 신축·개량비는 내년부터 5000만원으로 늘어나고 대상면적도 현행 30평 이하에서 40평 정도까지 늘어난다. 지원조건도 현행 연이율 3.9~5.5%에서 2.3% 수준으로 낮아진다. 농업진흥지역 밖 농지에 건평 10평 이하, 대지 50평 이하의 소규모 주택을 신축할 경우 현재 150만~160만원 가량 내야하는 농지조성비도 면제된다.

한편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은 “현재 5000쌍인 1사1촌 결연 도시기업·단체와 농촌마을을 2007년까지 1만쌍 이상으로 늘리고 오는 10월 대규모 농촌사랑 축제를 열겠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차봉현기자    기사 게재 일자 200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