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바쁜 도시생활과 인스턴트 음식에 지친 이들에게 자연의 맛이 살아있는 음식은 치유 그 자체다. 먹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고향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농가 맛집을 찾아보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구석구석, 맛있는 여행' 캠페인(http://food.visitkorea.or.kr)을 진행하면서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우수 농가 맛집 4곳을 추천했다.
◇ 광이원(경기도 양평군 용무면 덕촌리) = 20년 전통 된장에 양평의 대표 음식재료인 뽕잎을 활용한 자연밥상과 전통장 또는 효소를 사용한 건강 밥상을 차려낸다.
대표메뉴인 '뽁작장'은 전통장에 채소를 넉넉히 넣어 강된장처럼 밥에 비벼먹을 수 있다. 강된장보다 짠맛이 덜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식이다.
- 인스턴트에 지친 몸 치유 `농가맛집' - 달래촌
궁중요리인 뽕잎을 담은 '규아상'은 채 썬 호박과 곱게 다진 표고버섯, 고기를 함께 섞어 소를 만든 후 뽕잎가루를 넣어 반죽해 쫀득한 맛이 일품인 궁중만두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은 휴무.
연락처는 ☎(031)774-4700
◇ 달래촌(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하월천리) = 마을주민이 손수 지은 작물로 음식을 만들고, 만월산에서 채취한 나물을 밥상에 올린다.
대표 메뉴는 제철 나물로 구성된 '약산채 밥상'과 '송이 밥상'이다. 송이밥상은 송이와 새송이로 지은 솥밥을 중심으로 각종 산나물로 만든 반찬, 찌개, 샐러드 등을 낸다.
- 농가맛집으로 선정된 '미마지' 밥상
-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농업기술원은 12일 고장의 문화와 역사가 듬뿍 담긴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농촌형 외식공간 '농가맛집'으로 1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신선로 요리인 '소민전골정식'과 연잎밥, 수율정식, 나물밥 등으로 꾸며진 공주 '미마지' 밥상. 2011.7.12. jyoung@yna.co.kr
인근에는 13개의 트레킹 코스를 즐길 수 있는 '치유의 길'이 조성돼 있다.
4인 이상이면 예약할 수 있으며 명절은 휴무다.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주변관광지로는 오대산국립공원, 낙산사, 설악산, 하조대 등이 있다.
연락처 ☎(033)673-2201
◇ 미마지(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 4대가 모여 사는 청송 심씨 집안의 며느리가 된 주인이 명절, 제사 상차림을 전수받아 음식을 준비한다.
대표 메뉴는 신선로를 사용한 전골요리인 '소민전골 정식'으로 무와 쇠고기, 버섯 등으로 맛을 낸 담백한 육수에 고기소를 넣고 미나리로 감싼 두부를 넣어 먹는다.
- 관광공사가 발표한 `농가맛집' - 고두반
이외에도 나물밥 정식 '공주 소반'과 공주의 특산물인 밤을 이용한 '수율정식', 면 요리로 구성된 '공주 기면 정식' 등 특색 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예약손님에 따라 조정 운영된다. 연락처 ☎(041)856-5945
◇ 고두반(경북 경주시 도지동) = '고두반'은 어머니가 가마솥에서 정성스럽게 두부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차려낸 전통 방식의 '가마솥 손두부 밥상'이란 뜻이다.
대표 메뉴인 '랑산 밥상'은 장작 가마에서 구운 소금을 이용한 전통장으로 끓여낸 감자 옹심이 된장찌개와 우리 콩으로 만든 가마솥 손두부 등으로 구성됐다.
또 고두반 밥상은 한우와 다시마 손두부가 어우러진 한우 두부전골과 텃밭채소, 콩으로 갈아 만든 부침개 등으로 차린 웰빙 밥상이다.
텃밭채소 샐러드 만들기 체험, 장작 가마 구운소금 체험과 전통도자기 체험도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연락처 ☎(054)748-7489
